염증을 없애야 건강해진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가족 중에 비염을 달고 있는 사람이 있어 "몸속 염증을 싹 제거하면 낫겠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전문의에게서 "염증을 100% 없애면 그 사람 당장 죽는다"는 말을 들은 순간, 제가 10년 넘게 가져온 상식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염증은 적이 아니라, 제 몸을 지키는 전사였습니다.착한 염증: 제 몸이 싸우고 있다는 증거염증이 나쁘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정확히는, 절반만 맞습니다.저도 오랫동안 나의 가족이 비염 때문에 환절기마다 고생했고, 아토피 때문에 피부가 긁혀 나가는 걸 반복하면서 "염증 반응을 꺼버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면역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그 생각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었습니다.우리 몸에는 크게..
밤마다 코를 골고, 아침에 입이 바짝 말라 깨는 가족을 옆에서 지켜보는 건 생각보다 꽤 괴로운 일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비염을 방치하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치매 위험이 최대 3배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접하고 나서, 그냥 안고 가야 하는 병이라고 체념했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면무호흡, 비염이 뇌를 망가뜨리는 경로일반적으로 비염은 코 막히고 재채기 나는 불편한 코 질환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가족이 어릴 때 시술도 받고 꽤 오랜 치료를 했지만 낫지 않으니, 이건 그냥 평생 달고 가는 거구나 싶었거든요.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자는 동안 입을 벌리게 되고, 입을 벌리는 순간 혀가 뒤로 말리면서 기도를 좁힙니다. 여기서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