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검진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안과는 왜 이렇게 소홀히 했을까요? 솔직히 눈에 뭔가 불편함이 생기기 전까지는 안과 문턱을 넘어볼 생각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고, 먹는 약 때문에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망막질환,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늦은 걸까요?눈앞에 까만 점이 떠다니거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느낌이 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가끔 그런 증상을 느끼면서도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망막 이상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라는 걸 알고 적잖이 놀랐습니다.망막(Retina)은 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은 신경 조직입니다. 쉽게 말해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
핸드폰을 내려놓으면 눈이 뻑뻑하고 시리다는 걸 느끼기 시작한 게 꽤 됐습니다. 인공눈물을 늘 달고 살면서도 "어차피 건조한 눈이라서 그런 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에어컨 바람만 맞아도 눈이 타는 것처럼 불편해지더군요. 그때서야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약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부터 따져봐야겠다고요.안구건조증, 안약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이유안약을 꼬박꼬박 넣고, 비싼 인공눈물도 써봤는데 나아지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눈물의 양 부족이 아니라 눈물막 지방층의 문제였습니다.눈물막(tear film)이란 안구 표면을 감싸는 얇은 막으로, 안쪽부터 점액층·수분층·지방층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바깥쪽 지방층이 무너지면..
일본에서는 매년 약 2만 명이 목욕탕 안에서 사망합니다. 사우나가 건강에 좋다고 믿다가 오히려 목숨을 잃는 겁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따로 있었습니다. 주변을 보면 몸무게는 정상인데 배만 볼록 나온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고, 이게 일반 비만보다 혈관 건강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마른비만이 일반 비만보다 위험한 이유저는 주변에서 마른비만 체형을 가진 분들을 점점 더 자주 보게 됩니다. 몸무게만 보면 정상 범위인데,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ET처럼 볼록 나온 체형입니다. 겉으로는 그냥 "배가 좀 나왔네" 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 상태가 고도비만만큼 위험하다는 게 여러 임상 데이터에서 확인됩니다.핵심은 내장지방(viscera..
밤마다 코를 골고, 아침에 입이 바짝 말라 깨는 가족을 옆에서 지켜보는 건 생각보다 꽤 괴로운 일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비염을 방치하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치매 위험이 최대 3배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접하고 나서, 그냥 안고 가야 하는 병이라고 체념했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면무호흡, 비염이 뇌를 망가뜨리는 경로일반적으로 비염은 코 막히고 재채기 나는 불편한 코 질환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가족이 어릴 때 시술도 받고 꽤 오랜 치료를 했지만 낫지 않으니, 이건 그냥 평생 달고 가는 거구나 싶었거든요.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자는 동안 입을 벌리게 되고, 입을 벌리는 순간 혀가 뒤로 말리면서 기도를 좁힙니다. 여기서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
매년 여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십 명씩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폭염 특보가 발령된 날 온열질환자 수는 평소 대비 3배 이상 급증합니다. 저도 출장이 잦은 직업 특성상 올여름 뙤약볕 아래를 걸으며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막연히 더위 먹었다고 넘기기엔, 사실 온열질환은 종류마다 대처법이 완전히 다르고 잘못 대응하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폭염이 몸에 미치는 영향우리 몸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열에너지를 생성합니다. 이 열을 외부로 내보내야 정상 체온인 36.5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이 방출 과정 자체가 방해를 받습니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인데도 더위를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열 방출이 ..
신장결석을 겪고 나서야 저는 처음으로 신장이라는 장기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솔직히 그전까지는 짜게 먹지 않으면 된다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막상 파고들어 보니 신장 건강은 나트륨 하나로만 설명할 수 없는 훨씬 복잡한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몸에 좋다"고 믿었던 음식이 오히려 신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은 꽤 충격이었습니다.백색육과 신장 신장이 나쁘면 고기는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직접 공부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핵심은 고기의 종류입니다.고기는 크게 적색육과 백색육으로 나뉩니다. 적색육은 소고기·돼지고기처럼 철분이 많아 붉게 보이는 고기이고, 백색육은 닭고기·칠면조처럼 철분이 상대적으로 적어 옅은 색을 띠는 고기입니다. 이 차이가 ..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은 75~100mg입니다. 그런데 메가도스 요법에서는 이 기준의 최대 180배인 18,000mg까지 섭취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눈을 의심했습니다. 신장결석으로 꽤 오랫동안 고생하면서 그 원인을 파고들다 보니 비타민C와 신장결석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메가도스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메가도스, 권장량의 몇 배나 되는 걸까메가도스(Megadose)란 특정 영양소를 일반 권장 섭취량보다 훨씬 많은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비타민C 기준으로는 한국영양학회 권장량인 75~100mg을 훌쩍 넘는 2,000mg 이상부터 메가도스로 분류됩니다(출처: 한국영양학회).이 개념을 처음 대중화한 사람은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화학..
갑자기 옆구리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몰려왔을 때, 저는 처음에 허리 디스크를 의심했습니다. 어떤 자세를 취해도, 화장실을 다녀와도 나아지지 않는 통증.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또다시 찾아오는 이 반복. 그 정체가 6mm짜리 요로결석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렇게 작은 게 이렇게 아플 수 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요로결석 통증 경험요로결석은 평생 10명 중 1명꼴로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만 한 해 30만 명이 넘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런데 막상 처음 겪으면 이게 무슨 병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결석은 신장, 즉 콩팥에서 태어납니다. 소변을 구성하는 미네랄 성분이 콩팥 안에서..
어느 날 갑자기 눈꺼풀이 혼자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멈추질 않더라고요. 마침 어릴 때부터 달고 살던 불면증까지 겹치면서, 저는 이게 단순한 피로 문제가 아닐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마그네슘이라는 영양소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마그네슘 결핍 증상눈떨림의 정식 명칭은 안검경련(Blepharospasm)입니다. 여기서 안검경련이란 눈꺼풀 주변 근육이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수축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접 겪어보면 꽤 신경 쓰이고 피로감도 함께 따라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일주일 넘게 지속되니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알고 보니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